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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안양천 벚꽂놀이(나들이) 다녀왔어요. 물론, 진해나 여의도등 유명한 곳이 참 많긴 한데요. 예전엔 여의도에서 지나다니며 보았고, 여의도에는 어려번 다녀와 봤는데요. 지금은 무조건 가까운곳이면 땡유인지라, 안양천은 집과 가까우면서도 무엇하나 뒤짐이 없어서 요즘 거의 3-4년은 안양천쪽을 다녀오고 있어요. 그냥 지나처 버리기 너무 아까운 곳이에요~  꽃피는 한철 뚝방길은 잠시 바람쒜러 나갈때도 기분을 한껏 올려주기도 하구요. 벗꽃외에도 도로쪽에는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서 봄에는 정말 장관을 이룬다는 말이 딱 맞는 곳이에요. 봄에 꽃이 질무렵에는 계절 지가는게 너무 아깝긴 하네요. 서울 시내에서 이렇게 멋지게 꽃이 핀곳도 드물거 같긴해요. 시간이 없을때는 그냥 간단하게 드라이브 나와서 지나기만 해도 기분전환 될수 있는곳이에요.

위에 사진은 어느분이 요래 찍고 있길래, 저도 따라해 보았네요. 근데, 꽃만 모아서 찍으니 더 이쁘고 사랑스럽네요. 꽃을 보니, 왠지 저의 다운되었던 기분이 자연스레 up되며, 큰애가 한없이 좋아하니, 엄마는 꽃보니까 그리 좋으냐고 하네요. 이해할수 없는 표정으로 말이죠. 저도 저나이땐 이해 못했던거 같긴해요. 그래도 너무 좋았던 곳이었고, 어제는 비가 온 후라서인지, 미세먼지도 보통수준이었고,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 선선히 불어서 날씨마저도 이리 따라주었네요. 오늘은 큰애, 작은애 둘다 구슬러서 같이 나왔어요. 아래 사진은 안양천변에 있는 제비꽃인데, 사진이 생각보다 안이쁘게 보이긴 하는데요. 실제로는 보라색 작은 제비꽃이 점점이 있어서, 정말 아기자기하니 이뻤구요.  제비꽃외에도 키작은 이름모를 들꽃도 많아서안양천 뚝방길 아래로 내려오는순간, 풀내음이 코끝을 스치고 지나니 아련한 예전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올라오네요. 오랫만에 풀내음도 역시나, 이마저도 저 혼자 좋아했답니다. 제비꽃 주변에 클로버가 있어서, 네잎클로버를 찾으려 했으나, 실패입니다. 그러나, 세잎클로버가 행복이라는 말을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래보아요. 우리 아이들과 지금 행복하면 그게 맞는거니까요.^^

어제 다녀온 안양천 뚝방길이 알아보니 엄청 길더라구요.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 군포시, 과천시, 광명시, 서울시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양천구, 강서구 등의 14개 기초자치단체에 걸쳐있는곳인데요. 저는 이번에 오목교(관악고등학교)근방에있는곳으로 다녀왔구요. 지하철5호선 오목교역에서 나와서 100미터정도직진하면 바로 오목교역주변의 벚꽂을 볼수 있구요. 길건너면 관악고등학교 쪽인데요. 안양천 양쪽 모두 걷기 너무 좋게 잘 되어있구요. 참고로, 전 관악고등학교쪽으로 다녀왔어요. 고등학교 옆에는 아파트와 연결된 구름다리가 있더라구요. 아파트 주민들은 얼마나 좋을까싶습니다. 여튼, 내려가면 강주변에 자전거도로도 있고 공터도 있어서, 아이들과 나들이 나오면 좋을거 같아요. 저는 이번에도 역시나, 돗자리 없이 맨몸으로 다녀왔지요. 음료수 1개 챙겨서요. 오기전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떼우고 말이죠. 그래서, 잘 하시는분들은 돗자리 + 도시락 싸서 아이들이랑 나들이 나오면 지금 계절엔 정말 더없이 좋을거 같긴해요. 뚝방 위쪽에는 벚꽃이 서로 얼켜있어서 보기도 너무 좋고 사진찍어도 넘나 이뻐요. 참고로, 오목교 다리위에서 아래 강쪽을 보면 물고기들이 엄청큰것들이 있어요. 아이들과 건너오며 물고기 구경도 실컷 했네요. 다리 위에서 봐도 크게 보이니, 실제로는 정말 클거 같긴해요.어젠 오리한마리 있어서 녀석의 사냥실력도 보았죠. 깨알재미 였답니다. 이때가 아니면 못봅니다. 꽃놀이하러서둘러 나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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