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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쉬고 또쉬었지만, 몸은 여전히 피곤한 하루입니다. 모처럼의 주말을 맞아 그동안 미뤄두었던 빨래정리며 정리정돈을 하고 났더니, 허기가 밀려옵니다. 오늘아침엔 큰애가 먼저 나갈일이 있었으나 어제늦게 잠들어서 인지, 눈도 못뜨고 콘프레이크를 말아먹으라며, 하지 말아야할 말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평일에야 출근하고 정신없어서 그렇다 치고, 주말마저 콘프레이크를 먹으라 하니, 도대체 이아이는 무얼먹고 사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정말 아이도 삼신할매의 복불복에 잘못 걸린건 아닌지? 이리 방치해도 되는건가? 싶습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끼니때도 아닌데, 아이가 돌아오고 나서야, 간신히 정신챙기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상추와 마땅히 냉장고에 넣을만한것도 없고, 늘상 우리집 냉장고는 꽉차있지만, 먹을게 없는느낌이에요. 저희집만 그런건가요? 그래서 얼마전 사먹어보았던 컵밥 생각이 나며, 컵밥 비스므리 하게 비빔밥을 만들어 볼까 싶어서 참치캔을 찾아보았답니다.  콘프레이크보다는 조금 나은건지?아닌건지? 당췌 알수 없지만요. 그래도 상추와 계란을 넣었다는데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점심을 간단히 해결했답니다. 의외의 참맛에 반해버렸네요. 이것은 아마도, 고추참치의 맛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가 넣은것은 오직 상추와 계란 그리고 고추장과 참기름 뿐이었으니 말입니다.

준비재료는 간단합니다. 고추참치, 상추,계란후라이 이상 끝! 입니다. 이렇게 볼에 넣고 볶음고추장과 참기름 넣어 먹으니 우리아이 엄지척을 날려줍니다. 별것도 없는데 저리 좋아하는걸보니 그동안 밥을 안줘서 인가? 싶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또한번 밀려드네요.

여튼, 오늘은 고추참치를 활용한 비빔밥을 만들어보았는데요. 비빔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일반 참치캔보다 비린내도 덜한것 같고 약간의 매콤함과 달콤함의 조화로 엄지척을 받아내 보았습니다. 주말에 활용해 본다면 좋을법 합니다. 이렇게나마 아침에 콘프레이크를 먹인 미안함에서, 밥을 먹였음으로 스스로 위안삼아 보는 하루입니다. 아마도 이건, 얼마전 먹어본 한솥도시락을 따라해 보았던것 같습니다. 정말 간단한 비빔밥을 집에서도 저리 해먹어도 좋을듯하여 따라해 보았구요. 그 결과는 대성공 이었습니다. 제가 먹어본 도시락은 비빔밥 종류의 참치비빔밥이었던거 같은데요. 참치비빔밥을 할때는 마요네즈가 함께 딸려온답니다. 비빔밥에 왠 마요네즈? 했는데, 의외의 고소함으로 제입맛을 사로잡았던 녀석이었습니다. 다음엔 참치비빔밥에 다시 도전해 봐아야 겠습니다. 그것또한 방법은 몇가지 야채와 참치캔넣기가 다 였으니까요. 창작의 고통보다는 모방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추참치로 성공했구요. 잠시 잠깐 즐거운 주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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